지수 안착과정 차익실현 시도..자금이탈 본격화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2024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28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1900선을 웃돈 후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13일 3개월여 만에 2000선에 재등정하기도 했는데, 이 기간 주식형펀드 환매물량은 6900억원 가까이 됐다.
지난 5월 이후 코스피가 1700∼1800선에 머물 당시 유입됐던 3조원 내외의 자금이 지수 2000 안착시도 과정에서 추가 차익실현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순 이후 펀드 환매물량을 포함, 40% 가량의 매물 부담을 소화한 코스피는 이제 2000 상단에 누적된 23%의 매물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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