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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원 동시에 본인 입지 다지는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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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유세 돌면서 자신만의 방식 고수…새정치 강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원하면서 자연스레 본인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그는 민주당 유세차에 타지 않은 채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새 정치를 강조하는 등 '안철수 스타일'로 세몰이 중이다.

안 전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를 찾아 안풍(安風)의 주역인 대학생들을 만났다. 선거법에 따라 주특기인 '강연'은 못하지만, 그는 오후에도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서울지역 대학들을 돌며 자신만의 유세 방식을 고수한다.
안 전 후보는 지난 7일부터 유세에 나선 뒤 문 후보 지원 보다는 투표율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10일 호남에서는 "다음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다시 새 정치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전날 문 후보가 제시한 '대통합 내각' 구상에 대해 새누리당이 '헌 정치'라고 비난하던 중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게 맞느냐'며 의구심을 보이고 있지만 안 전 후보는 당분간 기존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 전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참모들이 안 전 후보에게 문 후보 지지 수위를 좀 더 높일 것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지만 안 전 후보가 본인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이라며 "안 전 후보가 우선은 자신의 사퇴로 실망한 지지자들을 아우르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안 전 후보는 지역 유세에서는 안철수 캠프 지역포럼에서 활동했던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만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호남 유세에서 전북 지역포럼 대표단, 광주 지역포럼 대표단과 1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7일 부산 문-안 합동 유세 직전에도 부산 지역포럼을 찾았다. 안 전 후보 측은 이를 "후보 사퇴 후 조직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후보 유세 현장의 독특한 분위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현재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육성으로 유세한다. 9일 경기지역 방문 때부터는 가까이에 있는 시민들이 안 전 후보의 말을 복창하는 일명 '인간 마이크' 유세가 등장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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