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스테크, 100KW급 중소형풍력발전기 300기를 공급

'한국형풍력발전기' 풍력의 본고장 유럽에 수출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풍력발전기가 풍력의 본고장인 유럽에 수출된다. 총 6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은 자금을 먼저 받아, 발전기를 국내에서 제작·공급하는 계약으로 진행된다. 자금을 투입해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운영수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존 수주사업 형태와도 달리, 한국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수주가 이뤄진 셈이다.


중소형풍력발전기 전문회사 이모스테크놀러지는 스페인 미니에올리카 산쵸(Minieolicas Sancho S.L)사에 100KW급 중소형풍력발전기 300기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인 미니에올리카 산쵸사는 스페인남부 대서양 연안도시 우엘바(Huelva)시 인근에 총 1억2000만달러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미니에올리카 산쵸사는 이곳에서 건설하는 3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공급업자를 이모스테크로 지난 8월 최종 선정했다. 이어 양사는 이달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모스테크가 미니에올리카 산초사와 체결한 계약금액은 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모스테크가 공급하는 30MW 규모 발전기는 연간 1억300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4만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모스테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6월부터 10기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수출한다.


한국의 중소형 풍력발전기는 기술선진국인 중국 및 미국에 밀려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지역은 대형풍력발전기(1~3MW이상)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대형 육상풍력 발전소의 설치지역은 포화 상태로 접어들었고 불가피하게 설치 비용이 높은 해상으로 이동하는 수순이다. 전력요금도 지속적으로 인상(khw당220원에서 300원으로)됨에 따라 저풍속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풍력발전기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모스 테크는 이에 저풍속에서 고효율발전을 하는 DBDT풍력발전기를 2010년 개발했다. 이어 스페인에서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소형풍력발전시스템을 이용한 풍력발전단지 인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이모스테크는 지난해 10월 미니에올래카 산쵸사에 DBDT풍력발전시템 기술자료를 제공한데 이어, 수주까지 단계적으로 성사시켰다.

AD

황의정 이모스테크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받은 사례"라며 "향후 유럽, 북아프리카, 일본 등 세계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모스테크는 스페인 30mw풍력발전단지 납품 후 구리광산 인근 우엘바 리오틴토(RIOTINTO)지역에 2MW급으로 인허가 완료된 36MW 풍력발전단지를 DBDT 100KW급 소형풍력발전기로 변경한다. 스페인 남쪽에 위치한 안달루시아주에서 소형풍력발전단지 건설에도 나선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