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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궁 주변 탱크 등장...정국 격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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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대통령궁 주변에 탱크가 배치되는 등 이집트 정국이 경락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무르시 대통령도 대응방안 모색에 나서며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도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이집트 국영TV와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집트군은 무르시 찬반 세력이 충돌한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오전 카이로 북부 헬리오폴리스 대통령궁 입구 주변에 탱크 4대와 장갑차 3대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궁에 주변에 탱크가 배치되기는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기 직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대통령궁 주변에는 수백명의 무르시 지지자만이 남아 있다.

이집트 군은 또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든 시위대에게 대통령궁 주변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집트군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무르시 대통령 찬반 세력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직후에 이뤄졌다.

무슬림형제단 회원은 "무르시 대통령은 정당성을 확보했다" "국민은 (무르시) 반대 세력이 광장에서 물러나길 원한다" 등을 외치며 무르시 반대파를 몰아내려 했다.

무르시는 이집트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날 오후 내각을 긴급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시위 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현지언론들이 예측하고 있다.

정국이 혼돈 상태에 빠지면서 오는 15일 예정인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의 실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권과 자유주의 세력은 7일 타흐리르 광장에서 또 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야권 대표 인사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무르시의 통치는 무바라크 방식과 다르지 않다"며 "무르시는 헌법 선언을 취소하고 국민투표를 연기하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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