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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에 이어 체크카드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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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경기침체와 각종 규제로 수익이 급감한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에 이어 체크카드 혜택까지 줄이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체크카드 혜택 축소에 먼저 나선 카드사는 KB국민카드다. 국민카드는 2013년 6월1일 이용 분부터 동일계열카드를 포함한 스타체크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용 금액 중 3000원을 환급해주던 영화관이 CGV,메가박스, 프리머스에서 CGV 하나로 축소되고, G마켓과 옥션에서 환급해주던 비율이 5%에서 3%로 축소된다. 이용금액의 0.2%를 포인트리(KB카드에서 적립해주는 포인트)로 적립해주던 규정은 스타샵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리의 적립을 제외하고 모두 없어진다.

전월실적기준도 더욱 강화된다. 기존에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려면 전월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교통 및 해외이용분을 제외하고 10만원 이상이면 가능했지만, 새 규정에 의해 20만원 이상 전월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전월실적기준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달에 누릴 수 있는 카드 할인혜택도 제한된다. 전월 카드사용실적만 채우면 무제한 누릴 수 있었던 할인혜택이 전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상한선이 마련된다.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이면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사용실적이 많아도 할인혜택은 5만원으로 묶인다.
KB국민 스타체크카드의 혜택이 줄어든 것만은 아니다. 에버랜드나 올리브영, 교보문고 등에서 각각 50%, 5%, 3% 씩 환급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이동통신요금과 대중교통요금에도 환급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는 새로 생긴다.

하지만 할인 혜택의 감소와 제한에 비해 혜택의 증가가 빈약하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월 실절과 월별할인한도를 정한 것은 사실상 대폭적인 카드 혜택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스타체크 카드는 지난2007년도에 출시돼 5년 동안 바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할인 가맹점을 일부 변경했다"며 "카드사의 영업 환경이 바뀐 측면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영업 환경은 실제로 매우 저조하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고, 총채권연체율도 지난 6월말보다 증가하며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

때문에 체크카드의 한도 축소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회사가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 부가서비스를 검토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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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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