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통폐합·희망퇴직 시행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권이 점포를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일부 금융사들은 의무휴가제 도입 등을 통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인력 감축 규모나 방식을 놓고 고심하는 금융사도 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초에 수익성이 좋지 않은 지점 20여곳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610억원 줄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점별 수익성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 초 수익성이 나쁜 지점들을 폐쇄하거나 인근 점포와 통폐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30개 점포를 새로 열고 9개 점포를 닫았다.

하나은행은 올해 4개 영업점을 열고 6개를 닫았다. 내년에도 역시 신규와 통폐합 영업점 숫자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명퇴' 칼바람도 예고된다. 씨티은행은 4년 만에 실시한 희망퇴직을 통해 200여명의 신청자를 받았다. 씨티은행은 다음 주 초 대상자를 확정한다.


올 초 희망퇴직으로 230여명을 줄인 신한은행도 추가 감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준정년퇴직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도 준정년퇴직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은 각 지주사와 계열사의 임원 수를 10%가량 줄이고 500~600명 정도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화재도 희망퇴직 형식으로 100∼150명가량의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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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손해보험사도 인력 감축을 논의 중이다. 업계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500명 정도가 감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지점 통ㆍ폐합이나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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