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정무위 민병두 의원(민주당)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이 전체 피해자의 32.5%(2만2933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피해자가 많은 지역은 서울 32.1%(2만2705명), 경기도 17.0%(1만2044명)이었다. 이들 세 개 지역의 피해자가 전체 피해자의 81.6%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우리사회가 치루게 될 비용은 50조 6134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금액은 △5천만원 초과자 △후순위채 피해 △예금보험공사 보험료 지급액+이자발생 지급액 △(자본잠식 상태의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투입 예상 비용을 합계한 금액이다.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총 피해자 규모는 후순위채 매입자를 포함할 경우, 총 10만 8999명이다.
민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부산시민이 최대 피해를 본 사건이자, 동시에 11만명에 달하는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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