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험약가 인하 후 제약업 종사자 감소세 뚜렷
29일 보건복지부의 '보건복지관련산업 일자리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전체 종사자수는 219만 85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만 1871명이던 2010년 12월에 비해 11.5% 증가한 수치로, 보건복지 산업의 지속적 팽창 추세를 반영했다.
원료 생산업체 등을 포함한 넓은 개념의 '의약품 제조업' 종사자는 2만 6094명에서 2만 2607명으로 13.4% 줄었다. 1년 반 만에 일자리 3487개가 사라진 것이다. 상용근로자는 8.8% 감소했지만 임시ㆍ일용근로자가 47.9%나 일자리를 잃었다. 이 조사는 2010년 경제총조사 결과 중 보건복지분야 36만 624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 7월 실시됐다.
생산이 위축되니 유통을 담당하는 사람도 줄었다. 의약품 도매업 종사자는 6만 2845명에서 5만 9286명으로 5.7% 감소했다. 진단시약이나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기초의약물질 및 생물학적제제제조업' 종사자도 4064명에서 4038명으로 0.6% 줄어들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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