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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독서왕' 김유나 씨, "애니팡 대신 책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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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개월 총 304권 책 읽어..매일 1권씩

건국대 '독서왕' 김유나 씨, "애니팡 대신 책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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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남들보다 게임 점수가 낮은 것은 신경 쓰면서 남들보다 책 한 권 덜 읽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올해 건국대학교 '다독왕'으로 지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나 씨(사진)가 선정됐다. 김 씨가 지난 11개월 동안 읽은 책은 총 304권으로, 매일 1권씩 책을 읽은 셈이다.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에서는 26일 올해 가장 많은 책을 대출해 읽은 학생으로 김유나 씨를 선정했다. 김 씨는 건국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와 직원을 모두 합쳐 올해 도서관 최다 도서대출을 기록했다.

독서광인 김 씨가 주로 읽은 책은 심리학 관련 책과 심리소설, 자기계발서 등이다. 대학 1학년 때부터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까지 합치면 총 1314권에 이르다. 한 해 평균 328권을 읽은 것.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 관계자는 "책 목록이 너무 많아 우리도 놀랐다"고 말할 정도다.

김 씨가 최근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은 '여자의 하루에 관한 거의 모든 심리학'(선안남 지음)이다. 김 씨는 "아침에 눈 뜨는 것에서부터 식사 후의 커피 한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가볍게 지나가는 하루에서 스쳐가는 깨달음이나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고 소개했다.
지리학과 국제무역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김 씨는 대학 4년간 읽은 책 가운데 후배에 권하는 책으로는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차드 멍 탄 지음)를 꼽았다. 이 책은 세계 최고 IT기업 구글의 명상프로그램인 '내면검색'의 핵심적인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이 좋아 학교 도서관에서 반납 도서 정리 등 근로장학생으로도 일하는 김 씨는 "책을 읽는 것은 피곤하고 귀찮은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책을 읽을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을 적은 돈으로 단 몇 시간 만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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