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깎아내리기 '총력'
공세의 초점은 주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맞춰졌다.
서 사무총장은 "안 전 후보는 참으로 안 됐다는 심정"이라고 비꼬듯 말하고 "그들(민주당)을 대상으로 정치혁신을 논의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안 전 후보의 패착"이라고 주장했다.
서 사무총장은 안 전 후보의 사퇴로 형성된 무당파 유권자층을 의식한듯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국민의 정치개혁 요구는 고스란히 새누리당 캠프와 공약 그리고 앞으로의 실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선규 공동대변인은 같은날 "민주당은 '문 후보가 단일후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며 "문 후보는 비신사적 행위를 통해 경쟁자를 주저앉히고 혼자 살아남은 비겁한 후보"라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안 전 후보 측을 끌어안기 위해 총사퇴를 결의한 것을 "염치없는 일"이라고 깎아내리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를) 낭떠러지로 밀어놓고 뒤늦게 안 전 후보를 위하는 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문 후보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안 전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을 생각하는 척하는데 이는 기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상일 대변인은 "문 후보는 그동안 안 전 후보와의 경쟁과정에서 국민을 피곤하고 혼란하게 만든 데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예의"라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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