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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대폭 조직개편.. 투자은행 분리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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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을 분리하는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새로운 규제 현실’에 부응해 사업을 주식·채권거래 중심의 해외 투자은행 부문, 그리고 고객자산관리(WM) 등을 포함한 프라이빗뱅킹(PB)·자산운용 등을 통합한 부문으로 이원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투자은행 부문에서 스위스 국내 투자은행 사업은 PB·자산운용 부문으로 합쳐진다.
브래디 더건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은행 부문은 여전히 주력 사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앞으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후 크레디트스위스의 사업 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부문을 아예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테레사 닐센 본토벨 애널리스트는 “크레디트스위스의 개편은 기본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사업을 한데 묶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채권 파생상품 등 고위험성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경우 더 쉽게 분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해외 IB 부문은 에릭 바르벨과 가엘 드 부아사르가 공동으로 맡아 각각 주식 및 아시아지역 사업 총괄, 채권운용과 유럽지역 사업 총괄을 나누어 담당한다. PB·자산운용 부문 통합조직은 현재 스위스 본토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지역 PB사업을 담당하는 한스 울리히 마이스터와 미국 사업을 맡아 온 로베르트 샤피르가 이끌게 된다.
이번 결정은 스위스 1위 은행인 UBS가 투자은행부문에서 1만명 이상을 감원키로 한 데 이어 나온 것이기에 주목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조직개편에 따른 별도의 인력 감축은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2015년까지 4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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