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은 금 보유량에 있어서도 세계 1등이다. 그렇다면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금 보유량은 어떨까. 금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이지만 정작 세계 2위 금 보유국은 중국이 아닌 독일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가 채 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국제 금시세 표준을 결정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의 데이빗 고널 회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금 보유량은 미국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수준으로, 미국의 외환보유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이상인데 반해 중국은 단 2%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중국은 금 보유량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1월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집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 보유량은 외환보유액의 76.6%인 8133.5t이었다. 2위 독일은 3395.5t(73.9%)이고 국제통화기금(IMF), 이탈리아,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1054t으로 6위를 기록 중이나, 이는 3년 전 수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09년 이후 금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이 국고의 70% 이상을 금으로 채우고 있는 데 비해 중국의 금 보유 비중은 1.8%다.


중국의 올해 금 수요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며 세계 최대 금 수요국도 인도에서 중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중국의 금 수요량은 780t에 이르렀으며 이중 절반 이상인 361t을 자국 내 생산분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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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은 “아직까지는 중국 은행들에 더 많은 금 수입허가를 발급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나, 국제 금 시장에 더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4대은행인 공상은행(ICBC)·중국은행(BOC)·농업은행·건설은행을 포함 9개 은행에만 금 수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셰둬(謝多) 인민은행 금융시장부 국장은 “중국 금융당국은 내수 금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제반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중국 국민들의 금 보유량이 늘어나도록 돕는 것이 인민은행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자체적 금 보유량 확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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