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公, 22억 규모 토지등록사업 ODA방식 첫 수주
위성영상·항공촬영 데이터로 관리시스템 구축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해외건설 수출이 다변화하고 있다. 시공과 설계 등 용역에 이어 공간정보사업으로 분야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공간정보사업은 측량과 지적도 DB화 등이며 앞으로는 문화재와 도시공간 등의 복원기술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지적공사(LX)에 따르면 지난달말 22억원 규모 자메이카 지적도 제작과 토지등록 사업을 ODA방식으로 수주했다. 이에따라 LX는 2014년 9월까지 2년 동안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전문인력 양성 ▲기자재 지원 ▲현지인력 활용 ▲사업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미 1일 전문 인력 3명을 자메이카로 파견했다.

앞서 LX는 지난해 자메이카 엘리자베스주 등 6개 주 대상으로 토지등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정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첫 사업으로 의미가 있었으나 투자자금 회수방안 장치가 미흡해 곤혹을 치뤘다. 때문에 이번에는 ODA 방식으로 포트랜드 등 3개주를 대상으로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자금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추진돼 추후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자메이카의 경우 토지소유권제도가 시행중이나 토지등록률은 전체 필지 78만7968필지 가운데 42만9278필지로 54%정도만 등록돼 있다. 여기에 변호사를 통해 개별 토지 측량을 해 10년 이상 걸려 정부와 국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LX는 10년 이상 걸리던 토지등록 절차를 1년 이하로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진행중이다.

홍소일 해외사업부장은 "정부의 해외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제고와 국위 선양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번 자메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국위 선양은 물론 향후 해외 사업 수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X는 해외 대규모 공간정보 사업 수주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어 공간정보 수출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LX가 추진 중인 해외 공간정보 사업은 대부분 토지등록 사업이다. 토지등록은 현장 측량과 위성영상, 항공촬영 등으로 산출된 데이터를 활용해 토지 정보를 등록하는 사업이다. 많은 규모의 데이터를 보관, 분석할 수 있는 토지정보관리시스템(LIS) 구축이 핵심 내용이다.


LX의 토지등록 관련 분야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호주 멜버른대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대상으로 지적시스템 및 기술수준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계분쟁수(민원분쟁), 경계측량 비용, 분할측량 비용, 등기부전산화율, 지적도면 전산화율, 전국필지 등록비율 등 대부분 항목에서 상위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서 기술력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지의 토지등록 입찰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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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수주한 50억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토지등록 및 지적제도 현대화 사업에 대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바할리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위성항법장치(GPS)기준점 측량, 수치지적도 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LX 관계자는 "각 지역 특성에 맞춰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곳은 ODA방식으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곳에는 국제 입찰 등으로 해외사업 표준모델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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