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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비지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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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9월 소비지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4분기에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소비지출이 늘어난데 반해 저축률이 줄어든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소비 지출이 전월과 비교했을 때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8월에 기록했던 0.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른다는 점을 감아했을 때 3분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뉴욕의 노무라 증권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엘렌 젠터는 "3분기 미국 경제가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미국 경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9월 소비 지출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경우 미국의 실질 소비 지출 증가세는 0.4%이다. 이는 미국의 8월 실질 소비지자출 증가율이 0.1%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인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률기준으로 2%인데 이는 2분기 성장률 1.3%(연률기준) 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국인들의 9월 소비는 자동차, 아이폰5 등의 소비 증가가 크게 작용했는데, 전문가들인 이같은 소비 모멘텀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를 억눌러왔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소비지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재정절벽을 우려하게 될 경우 연말이 다가가면서 미국의 소비 증가세는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인들의 소득 상승률이 지지부진한 것도 가계 소비 지출의 증가세를 발목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9월 소득증가율은 올해 3월 이후 최대치인 0.4% 늘었지만, 인플레이션과 세금 등을 적용할 경우 가처분 소득은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실질적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없다.

이는 즉, 미국인들이 저축을 줄여서 소비지출에 나섰다는 뜻이 된다. 실제 미국인들의 9월 저축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3%를 기록했다. 이는 8월에 기록했던 3.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리서치기관인 RDQ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라이딩은 "회복세를 보이던 저축률이 다시 낮아졌다는 것은 2013년으로 예정된 재정절벽이 실제 현실이 됐을 때 미국 가계들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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