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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 연일 급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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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낸드플래시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과거 공급 경쟁을 벌였던 낸드플래시 제조 회사들이 최근 감산으로 돌아선 가운데 스마트 기기 시장은 성장해 수요가 크게 살아난 덕분이다.

당분간 낸드플래시의 거래가 상승도 이어질 전망이라 향후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10월 하반월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64기가비트(Gb) MLC의 고정가가 전반월 대비 10.6% 상승한 5.52달러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3.91달러로 마감됐던 지난달 전반기 이후 한 달 반 동안 41% 급등했다.

최근 가격 급등은 스마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확산되는데 비해 업체들은 오히려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가 올해 중순 30%가량의 낸드 생산 감축을 선언한 데 이어 1위인 삼성전자 역시 증산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인해 낸드 가격이 끝도 없이 떨어졌던 일명 '치킨게임'이 중단됐다.

공급이 줄어든 반면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스마트기기 열풍에 힘입어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한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스마트 기기에 내장메모리로 사용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갤럭시 등 스마트 기기가 인기를 끌수록 낸드 수요는 증가한다. 또한 향후 PC 시장 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며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낸드플래시가 들어가기 때문에 향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다.

덕분에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향후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PC수요 침체로 D램 가격이 하락했지만 낸드가 이를 대체하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4분기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향후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도시바 등 해외 업체들이 제품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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