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과 관련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자신이 보고 커왔던 아버지처럼 정치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들었다"며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국민이 일사분란하게 행동하는 것이 박 후보에게는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정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40년 전 독재시대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박근혜 공화국이 되는 것이며 한 마디로 유신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제1호 공약인 반값 등록금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다면 과거 비리로 물러난 사학재단들이모두 복귀할 것이며 그러면 이에 항의하는 학내분규가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에 "12월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의 구조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쇄신과 혁신의 요구를 받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국정치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해 말 시민사회와 노동계까지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으로 국민의 뜻에 부응했듯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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