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대변인은"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과연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누리당 후보를 공격'했는가 곰곰이 성찰해봤다"며 "박 후보가 유력후보이고 문재인 후보캠프 대변인까지 여럿이니 하루 종일 그렇게 보였을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는 박 후보의 태도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박 후보는 과거사 관련 국민적 검증요구를 '역사적 판단에 맡기자'든지, '나와 상관없다'는 식으로 줄곧 회피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아무리 하기 싫은 기자회견이었어도, 국민 앞에 서면서 법원의 판결 등으로 명백해진 최소한의 객관적 사실관계조차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오직 박 후보만이 초국가적 존재라도 되는 양, 지겹도록 진실을 부정하고 네거티브라며 부인하고만 있는 것"이라며 "박 후보에 대한 역사의식 검증은 미래로 나아가고 싶은 당대 국민의 간절한 바람임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의 고 김지태씨에 대한 친일행각 부각에 대해서는 "일본 관동군 장교출신인 박정희가 동척의 말단 직원에게 친일행위를 덧씌워 재산을 헌납 받는다는 것은 코웃음 칠 일이다'며 "당시 고 김지태 씨를 강박한 중앙정보부 부산지부장의 말처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재산이 우리 것"인 상황에서, 5.16 군사반란의 수괴가 돈 때문에 그랬을 리 만무하다"고 반박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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