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비만 치료 의료기관인 365mc가 2003년부터 9년간 병원을 찾은 여성 24만 1000여명의 체중자료를 분석해보니, 정상체중과 저체중인 여성의 비율이 63%에 달했다.
반면 23.0에서 24.9 사이의 과체중 여성은 17%, 25.0에서 29.9인 비만 여성은 16%, 30 이상 고도비만은 6%였다.
BMI는 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0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된다. 키가 160cm이며 몸무게가 64kg이면 BMI가 25다(64/ 1.6X1.6).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은 전체 체중이 정상이라해도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등 위험이 높다는 것은 학계 정설로 돼 있다.
때문에 비만 관리를 위해선 체질량지수(BMI)가 아닌 허리 엉덩이 둘레비(WHR, waist-to-hip ratio)를 지표로 써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WHR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비율로 복부비만의 정도를 나타낸다. 허리를 배꼽 바로 위, 엉덩이는 가장 넓은 곳을 측정한다.
허리가 28인치이고 엉덩이가 36인치라면 28/36으로 WHR은 0.77이다. 남성은 1.0 이상, 여성은 0.9 이상일 때 심혈관계 질병 위험이 높은 그룹으로 분류된다.
남성 0.9에서 0.99, 여성 0.8에서 0.89 사이는 중간 위험이며, 남성 0.9 이하, 여성 0.8 이하는 정상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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