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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잘하는' 김희선 ,'신의'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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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잘하는' 김희선 ,'신의'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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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희선의 호연에도 불구, SBS 월화드라마 '신의'(송지나 극본, 김종학 연출)가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꼴찌'로 추락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신의'의 시청률은 9.9%(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방송분이 기록한 10.5%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지난 8일 월화극 꼴찌를 기록했던 MBC '마의'는 하루 만에 시청률이 급등, '신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KBS2 '울랄라부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의'는 김희선이 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며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현대 의사의 타임슬립이라는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 '닥터진'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아 '정상'의 자리에는 쉽게 오르지 못했다.

특히 김희선은 극중 성형외과의사 은수(김희선)로 분해 푼수연기는 물론, 뛰어난 감정연기로 최영(이민호)과 애절한 멜로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김희선의 호연에도 불구, 시청률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의'는 앞서 방영한 MBC '골든타임'에 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방송된 이병훈 감독의 대작 '마의'에 또 다시 밀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KBS2 '울랄라부부'라는 강력한 경쟁드라마의 등장으로, '신의' 속 김희선의 연기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신의'가 제목마저 비슷하게 느껴지는 '마의'를 다시 제치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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