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설훈의원(민주통합당)은 "골프장 개별소비세를 낮춘다는 법안은 사실 우스운 얘기"라며 "회원권 소지자는 1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2%에 불과한데 이들한테만 도움이 되는 법안"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설훈 의원은 "연간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1500만명으로 이들에게 2102억원을 감면해준다면 연간 약 3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한다"며 "이는 일반 국민이 고스란히 부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재정부장관은 "출국하는 내국인 상대로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느냐. 이와 같은 논리로 보면 된다"며 "이들이 해외가 아니라 국내서 골프를 치게 되면 캐디를 비롯해 주변 식당에도 도움이 가지 않겠나"고 반박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