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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8월 실업률 역대 최고 수준..11.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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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는 청년 실업이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 "경제적, 사회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8월 유로존(유로화를 이용하는 17개국)의 실업률이 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퍼센티지상으로는 7월과 같지만, 전달에 비해 실업자 숫자는 3만4000명 늘었다. 16개월 연속으로 실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서 유로존의 실업자 숫자는 1820만명이 되었다.
1820만명의 실업자는 1999년 유로존에서 실업에 대한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로, 2011년 초에 비해 실업자 수가 260만명 증가한 것이다. EU 27개국 전체 실업자 숫자는 2550만명에 달했다.

조나단 토드 EU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럽이 2500만명의 실업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 실업률이 22.7%에 달했다면서, 청년 실업률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EU기구, 각국 정부, 기업들, 사회적 파트너들은 사회·경제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로스트 제너레이션(재정위기로 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유럽 청년들)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그리스에서 시작된 부채 위기는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 스페인 등으로 번지면서 기업 심리를 악화시키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위축시켰다. 실제 최근 도이치방크, 푸조-시트로앵, 에어프랑스 등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더욱이 유럽 각국들이 부채 및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재정지출을 줄이고, 공공 부분 일자리를 줄임에 따라 실업률 문제는 더욱 가중됐다.

컨설팅 기업 어니스트 앤드 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실업자의 숫자는 2014년 초 1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24.4%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에는 27%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니스트 앤 영은 "기업들은 어려운 대외 환경을 감안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지켜내기 위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탠다드 차다트 뱅크의 토마스 스터그 이코노미스트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며 "실업률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스러운 흐름은 그동안 실업 문제의 예외지역으로 꼽혀왔던 독일 등과 같은 지역들도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8월 실업률은 5.6%를 기록했으며 프랑스는 10.6%, 스페인은 25.1%를 기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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