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주장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가 고용시장이 반등할 때까지 3차 양적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물가 안정이라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고용시장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될 때까지 필요하다면 3차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며 "지금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FRB의 두 가지 임무 중 지금은 고용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이 2014년 말 이전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때쯤이면 실업률이 7.25%까지 하락해 양적완화를 종료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질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윌리엄스는 7.25%도 장기 평균 실업률인 5.5%에 비해 높지만 현재 8.1%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3차 양적완화 효과로 미 경제 성장률이 내년 2.5%를 기록하고 내후년에는 3.25%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성장을 저해할 변수로는 유럽 부채위기와 정부 지출 삭감을 꼽았다. 그는 특히 미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 하고 예산 자동 삭감 등 소위 재정절벽 문제가 불거지면 미 경제가 침체 직전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말 단기 국채를 매각해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 3차 양적완화 매입 자산에 모기지담보채권(MBS) 뿐만 아니라 국채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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