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긴 데다 최신스마트폰 쏟아져 나와 보조금 오를 것이란 예상.. 방통위 "원천차단 하겠다"
28일 방통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을 대상으로 개천절을 포함한 10월 3일까지 단속반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상 명절에는 단속을 한 적이 없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더 단속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이 대폭 투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번 추석은 개천절까지 포함하면 긴 연휴인데다 추석 전후로 삼성 갤럭시노트2, LG 옵티머스G, 팬택 베가R3 등 최신휴대폰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보조금 영업이 활개 를 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 종로의 한 판매점 관계자는 "재고로 쌓여있던 휴대폰을 밀어내고 최신 휴대폰 판매고를 바짝 올리기 위해서라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할인행사 지침이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부터 서울 시내 몇몇 매장에서 추석 세일 포스터를 붙여놓기도 했다.
방통위가 보조금 영업을 단속하는 것은 보조금이 이용자 간 차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용자 차별이란 예를 들어 갤럭시S3 출시 초기에 보조금을 거의 못받고 휴대폰을 샀던 사람들이 최근 갤럭시S3를 17만원에 산 사람에 비해 피해를 본 것을 뜻한다. 보조금이 심하게 오르내리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방통위가 보조금 단속을 하는 것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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