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리더 15명 첫 배출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27일 ‘2012년 대전여성장애인 아카데미’ 수료…“지역발전 이바지” 다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지역의 여성장애인 리더 15명이 첫 배출됐다.

사단법인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윤석연)는 27일 ‘2012년 대전여성장애인 아카데미’ 수료식을 갖고 여성장애인 리더 15명이 배출됐다고 밝혔다.

수료식은 아카데미 마지막 일정인 ‘주제토론 및 간담회’를 겸해 열렸다.

이 자리엔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장창수 대전사회복지사협회장, 구미경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정선화 대전보건대학 노인보건복지과 교수,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윤치영 대표, 서경숙 대전대한방병원 심리상담센터장, 조정효 대전대한방병원 내과면역센터 교수, 민혜련 유성장기요양센터장, 김은주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재가복지센터장, 대전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 5개구 지회장들과 여성장애인 15명이 참석했다.

수료증을 받은 여성장애인 리더들은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대전지역의 장애인복지를 담당하는 등 그늘진 계층 돕기에 앞장선다.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해 11월 대전시 여성발전기본조례 제22조 및 제40조에 따른 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 대전시 5개구의 여성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한 ‘여성장애인 아카데미’ 운영계획이 채택돼 이뤄진 것이다.

이중차별 대상인 여성장애인들에게 지식과 실력을 갖추도록 해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도록 하자는 취지다.

4월4일 개강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개월간 매주 목요일 여러 주제들로 20회 강의가 이어져왔다.

강의주제는 ▲장애관련 법규 및 정책의 이해 ▲여성장애인운동의 발생과 흐름 ▲여성장애인복지현황과 발전동향 ▲장애에 대한 이해와 수용 ▲장애여성과 성 ▲리더십 훈련 ▲사회적응 능력향상프로그램 ▲장애여성 연대의식 교육 ▲스피치훈련 등이다.

윤석연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여성장애인리더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롤모델(role-model)을 찾는 것”이라며 “다른 여성장애인들과의 네트워크를 이뤄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사대표로 참석한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돈을 갖는 것보다 지식을 갖고 베푸는 삶이 더 값지다”며 “아카데미를 수료한 여성리더들은 ‘사람이 살기 좋은 대전 만들기’를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