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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투자한 개미들 1년새 1.5조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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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테마주 매매손실 분석..1개 계좌에서 최대 26억 날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1년새 35개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특히 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무려 26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35개 대표 테마주의 매매손실을 분석한 결과 매매에 참여한 계좌 중 약 195만개 계좌에서 총 1조549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기간 중 매수매도를 통해 실제로 실현된 금액만을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기에는 손실을 보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대중의 인식과는 사뭇 동떨어진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매손실 대부분은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발생했는데, A씨의 경우 1개 계좌에서만 무려 2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B씨의 경우도 테마주 투자로만 18억원을 날렸다.

35개 종목의 지난 5월말 기준 주가가 1년 전보다 평균 9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신규 테마주 16개 종목에 대한 조사에서도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막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9월11일까지 주가가 급등하면서 새롭게 테마주에 편입한 16개 종목의 계좌별 실제 매매손익을 분석한 결과 약 21만 계좌에서 6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35개 종목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분석대상 기간 중 매수매도를 통해 실제 실현된 금액만을 계산한 수치다.

16종목의 매매주체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99.9%에 달해 사실상 개인투자자가 테마주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기간 전체 손실액 중 99.26%인 약 665억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몫이었다.

이들 16개 종목의 주가는 이기간 저점대비 평균 172%나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도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면치 못한 셈이다.

금감원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투자위험이 높은 테마주에 대한 추종 매매 등을 자제하고, 기업의 사업내용과 영업실적을 면밀히 분석한 후 우량 종목에 선택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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