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잡은 3.0%는 4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6월 조정치와 비교해 0.25%포인트 낮지만 다른 기관이 내놓은 숫자에 견주면 높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는데 그쳤다. IMF는 10월 9일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전망치를 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해 전망치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IMF는 한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적절했다고 총평했다. 급격한 자본 유출입 방지 장치를 마련하는 등 거시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봤다고 했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여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IMF는 은행도 튼튼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은행의 차입 의존도가 낮아지는 등 대외건전성이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예금잔액 대비 대출 규모를 말하는 예대율이 100% 아래에서 관리되고 있어 은행권 부실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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