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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동반성장부문 종합대상.. "협력사와 상생이 발주처와 약속만큼 중요"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경영 최우선으로 꼽는 GS건설이 제7회 아시아경제 건설종합대상에서 동반성장부문 종합대상(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GS건설의 상생경영은 협력사와의 소통 창구를 강화하는데서 시작한다. 특히 정기 모임을 통해 이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윈-윈 전략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아시아건설종합대상에서 심사위원단이 동반성장부문 종합대상에 GS건설을 선정한 배경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GS건설은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개최된 동반성장협의회 모습.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GS건설은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개최된 동반성장협의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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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우리에게는 2개의 바퀴가 있다. 하나는 발주처와 약속, 나머지 하나는 협력사와의 상생이다."

박종인 GS건설 국내사업총괄 대표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 제1철학으로 내세운다. 발주처와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는게 그의 방침이다.
이는 GS건설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토목ㆍ플랜트ㆍ건축ㆍ주택부문에 걸쳐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형 건설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ㆍ경제ㆍ사회 등 세 분야에 동력을 쏟고 있다. 협력회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산업의 특성 상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야만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명하고 공정한 동반자적 협력 체계가 신성장 동력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협력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정관리 등 업무 전반에 상생경영을 정착시켰다. 이는 협력사에 대한 단순지원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영 및 금융지원체제 강화, 공사수행력 지원, 구조적 시공문화 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소통강화를 위한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운영 중이다.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박 대표는 올해 GS건설내 협력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까다로운 내부 심사를 거쳐 협력사를 선정했지만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력이 풍부한 협력사를 우선 발굴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일부에서는 전반적인 퀄리티가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각 공정별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협력사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상생의 열쇠이며 CEO가 갖고 있는 명확한 신념"이라고 설명했다.

'자이 CEO포럼'과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협의회' 등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확대한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중 '자이 CEO포럼'은 협력회사 대표들과 GS건설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협의회'는 주요 공종 20여개 협력회사 CEO들과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올초에 마련된 애로 및 건의사항 수렴의 장이다. 이외에도 '협력회사 SUBCON BOARD' 제도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GS건설이 업계 최초로 마련한 안전혁신학교는 협력업체와의 연대감을 형성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내부 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도 이곳에서 안전교육을 받는다. 박 대표는 "내외부 직원 모두 프로젝트 수행 중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내부 직원과 협력사 직원 모두 교육을 같이 받도록 해 연대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재정, 기술 분야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단순한 협력업체 육성을 위한 것이 아닌 상호 윈-윈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상생경영 방안으로 통합공사관리시스템(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을 전 협력회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일 작업관리가 가능해져 생산성 향상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현금결제 확대 등 자금지원 및 협력업체와 경영혁신활동,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 협력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측면 지원 중이다.

박병창 공무ㆍ구매실 상무는 "동반성장을 위한 투자비용이 적지 않지만 건설사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이야말로 침체된 건설 경기를 헤쳐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협력업체들 및 관계자 분들로부터 GS건설의 이미지가 높아진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대단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세계가 인정한 '착한 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GS건설의 행보는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4일 창사 최초로 다우존스(DJSI)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업체로 선정됐다. 3년 연속 DJSI월드지수에 편입되며 지속가능경영 부분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다.

DJSI월드지수는 미국의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샘이 공동으로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의 재무성과와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재무적 정보 뿐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공헌 활동, 상생 협력 등 경제, 사회, 환경 부문까지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따뜻한 기업', '착한 기업'의 객관적 척도로 불린다.

특히 GS건설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DJSI월드지수에 포함된 340개 기업 중 부분별 최고 기업을 의미하는 'DJSI 슈퍼섹터 리더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DJSI월드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을 총 19개 산업분야로 나눈 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뜻한다.

GS건설은 슈퍼섹터 리더기업에 선정된 배경을 안정적인 사업구조 뿐만 아니라 환경 부문과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서 찾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지속가능경영은 주주, 고객, 내부 임직원 등의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가능케 하며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서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봉사도 상생경영"= 사회봉사 활동을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 역시 GS건설만의 독특한 행보다. 사내 봉사활동조직을 바탕으로 2006년 2월부터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이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 연간 400여회의 맞춤형 릴레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청과 자매 결연식을 갖고 회사 주변 홀몸 어르신들께 매월 생활보조금도 지원 중이다. 공사현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와 연결한 봉사활동도 꾸준하다. 태안군 유류 유출사고나 폭우와 같이 재해를 입은 지역과 같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린 활동도 적극적이다. 저소득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수리 사업이 대표적으로 2010년 4월에는 허명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체결했다.

장기주 인재개발실 전무는 "봉사 활동에 참여한 현장, 본사 직원 모두 만족하고 있고 이젠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껴본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봉사 활동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진정한 사랑 나눔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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