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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휴일 개미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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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매매비중·거래대금 줄어
기관도 비슷해..외국인은 늘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유난히 짧아 아쉬움을 더하고 있지만 그나마 징검다리 연휴라는 점이 위안이 되고 있다. 휴일과 휴일 사이에 끼어있는 평일에도 주식시장은 어김없이 돌아간다. 요즘 추세는 징검다리 휴일에 과감히(?) 휴가를 내고 연휴를 길게 쓰는 것이다. 증시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휴일 사이에 낀 거래일, 투자자들은 시세판 대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월28일, 5월6일, 5월9일, 올해 3월2일 등 징검다리 휴일 때 개인들의 매매비중과 거래대금 비중이 해당일이 속한 월평균 비중에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절과 주말 사이에 끼었던 지난해 2월28일 개인의 거래량은 매수가 2억1254만주로 전체의 80.55%를 차지했다. 매도의 경우 2억1204만주로 80.36%였다. 거래대금은 매수가 2조1898억원으로 46.61%를 차지했고 매도는 2조1433억원으로 45.62%였다. 이는 해당 월평균 비중인 82.03%, 81.36%, 51.43%, 49.83%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5월6일과 9일은 어린이날과 주말, 석가탄신일 사이에 껴 황금연휴를 이뤘던 징검다리 휴일이다. 두 날을 모두 쉬었다면 장장 6일이나 되는 연휴였다. 재미있는 것은 6일과 9일의 매매 패턴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6일 개인의 거래량은 매수와 매도가 각각 2억7427만주, 2억7559만주로 각각 79.69%, 80.07%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매수 4조5519억원, 매도 4조1736억원으로 비중은 각각 52.92%, 48.52%였다. 해당 월평균인 81.6%, 80.98%, 54.01%, 52.68%를 모두 밑돌았다. 반면 9일의 경우 82.68%, 81.11%, 56.97%, 53.2%로 월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이는 5일부터 장기연휴에 돌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연휴를 하루 앞둔 시점에는 다시 원상복귀를 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로 며칠간 손을 놓고 있었던 탓에 투자를 재개하면서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서는 주말과 3·1절 사이에 낀 2일이 징검다리 휴일이었다. 이날 개인의 거래량 매수 87.25%, 매도 88.27%, 거래대금 매수 48.30%, 매도 53.68%를 기록하며 해당 월평균인 89.4%, 88.93%, 52.96%를 하회했다. 매도 거래대금만이 월평균을 웃돌았다.
기관도 개인과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다. 휴일과 휴일 사이에 낀 거래일에 기관과 개인의 거래 비중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비중은 늘어났다. 지난 3월의 경우 2일 외국인의 거래량 비중은 매수가 6.68%, 매도가 5.52%, 거래대금은 매수 29.38%, 매도 22.96%였다. 이는 해당 월평균인 4.8%, 4.84%, 21.83%, 21.3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징검다리 휴일에 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아무래도 휴일 사이에 낀 거래일에는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약간이라도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또 연휴를 앞두고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관망세의 전망을 내놓는 것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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