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시의 뉴타운 후속 조치로 어려움에 겪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와 둔촌주공1단지 등이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비계획안이 반려 돼 정비계획 수정안을 마련해야 하는 등 추진이 지연되는 상태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조사 결과 9월 이후 수도권에서 주택 재건축을 통해 분양을 앞둔 물량은 총 10개 단지, 1390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곳 1478가구 보다 88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대치청실'을 10월에 공급한다. 전용 59~151㎡ 총 1608가구 중 59~84㎡ 12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신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 센트레빌'을 10월에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 457가구로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 남양주IC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강남과 강북 어디로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중앙선 도농역, 구리역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이후에는 지하철8호선(구리역)이 연장될 예정에 따라 앞으로 강남으로 출근이 더 편리해진다.
12월에는 서희건설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한마음주택 등을 재건축하는 '서희스타힐스'는 전용 59~84㎡ 총 389가구 중 100가구를 12월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원역을 도보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1호선 부평역 일대 대형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안산시 초지동 군자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두산위브'를 연내 선보인다. 전용 59~124㎡ 총 659가구 중 9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초지동, 선부동 일대 재건축을 추진중인 곳들이 있으나 이 사업장이 가장 진행 속도가 빠르다. 지하철 4호선 초지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19만평에 달하는 화랑유원지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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