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8일부터 중고물품을 개인끼리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환자원 거래소는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사업자까지 거래할 수 있는 장터다. 예를 들어 폐합성수지의 경우 2010년 기준 발생량 110만 톤 중 31%에 달하는 33만 5000톤이 소각·매립되고 있으나 폐기물 배출자와 재활용 업체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주면 70%까지 재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는 중고 가전, 가구, 유아용품과 폐합성수지류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5년까지는 모든 폐기물과 재사용 가능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취급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공신력 있는 거래 사이트를 제공하면 온라인 중고 거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 재활용 센터 63개소에서 취급중인 중고 가전이나 가구를 순환자원 거래소에서 통합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지자체 재활용 센터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순환자원 거래소(www.re.or.kr)에서 중고 물품을 거래하고 싶은 사업자나 개인은 거래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팔려는 물건을 직접 등록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없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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