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권혁세 원장 "中企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 개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은행간 경쟁을 통해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비보증부 대출을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세분화해 비교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는 경영실적 및 업황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도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것에 따른 조치다.

권혁세 원장은 이날 지역 금융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인천 남동산업단지내 중소기업 대표 및 현지소재 금융기관 점포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내수부진, 수출저조로 경영여건 및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호소하며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행사에 앞서 금감원이 남동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 118개사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 및 유동성 현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56%인 66개사가 전년보다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생산 및 판매 역시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답했다. 유동성 역시 호전됐다고 답한 업체가 5.3%(10개사)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가구 업종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올해 7월 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은 70.3%로, 지난해 말보다 1.8%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35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 경기실사지수도 지난해 말 79에서 8월 말 현재 69로 지난해 말(79)보다 크게 하락하는 등 현장체감 경기도 저하됐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상황도 당연히 어려웠다. 올 상반기 중소법인의 주식·회사채 발행 및 은행 차입 등을 통한 자금조달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추세로 중소법인들의 주식·회사채 발행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부실을 우려한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소법인대출도 1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권 원장은 "지난달 도입된 동산담보대출이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담보물 사후관리 등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게는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관계자들에게 중기대출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출금리 및 수수료 차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은행과 여신금리체계 및 수수료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을 앞으로 올해 중으로 매월 2회씩 지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