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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0%로 동결..연내 인하 가능성 높아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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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이로써 금리는 지난 7월에 0.25%포인트 인하된 후 두 달 연속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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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장에서는 7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3%를 기록하면서 1분기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고 3분기 지표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보조를 맞춰야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경제가 '상저하저(上低下低)'에서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부다 추락하는 '상저하추(上低下墜)'로 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한은의 선제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한은은 이런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했다. 연내 추가인하 가능성이 열려있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인하여력을 아껴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일단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상승반등으로 공산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고 것도 금리인하를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이다.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금리인하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인될 정도"라며 "성장 부문에서의 금리 인하 효과가 불분명한 반면 물가상승과 가계부채 문제 악화 가능성 등은 비교적 분명한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동결을 결정한 만큼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예상보다 경기 악화가 심각한 만큼 특히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하는 다음달에 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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