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시티그룹과의 합작사인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MSSB)의 지분을 13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티그룹이 두 달전 제시한 금액 보다 40% 가량 낮은 규모다.
인수 가격은 고정된 금액으로 시티그룹이 제시한 22억 보다 모건스탠리의 9억에 가깝다. 최근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거래 슬럼프에 빠진 MSSB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뉴욕의 JMP 증권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트론은 "인수가격은 모건스탠리에 의해 도둑맞은 셈"이라며 "두 은행의 주식가격 상승은 시티은행이 나머지 지분을 넘겨 받을 때 논란을 피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의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한편, 시티그룹은 이번 거래로 세금 감가삼각 후 29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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