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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진료환자 절반이 10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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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잘못된 자세로 공부를 하거나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10대 청소년에서 척추측만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재영 고려의대 정형외과 교수(고려대안산병원)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들에서도 척추측만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잘못된 자세와 관련 있을 수 있다"고 8일 말했다.
척추측만증은 S자 형태의 척추가 여러 원인에 의해 비정상 모양으로 휘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범위에서 10도 이상 휘어질 경우 진단되는데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며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등 신경질환이나 근이영양증 등 근육질환으로 신경 근육성 측만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드물게 종양이나 감염, 관절염 등도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척추측만증 진료환자는 최근 5년간 12.2% 증가했다. 전체 진료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6.5%는 10대 청소년이었고, 같은 기간 동안 21.1% 증가했다.

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학습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자주 이용하는 게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허리가 굽은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할 경우 척추 변형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통증도 유발한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 외견상으로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심해진 후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어깨나 골반이 기울어지거나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반대쪽에 비해 튀어나오는 등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것이다. 사춘기 전후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1~2년 사이 급격히 진행돼 교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또 오래 방치하면 심장, 폐, 위 등 주요 장기의 기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홍 교수는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억제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수술 없이 쉽게 치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단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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