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놀스캐롤라인주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공화당의 경제 실패론 공세를 차단하는 주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위기에 포함됐고, 경제를 회복을 길로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재선을 해야한다”며 “2012년 선거는 ‘기회를 나누고, 책임도 나누는’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8.3%에 달하는 실업율을 내리기 위해선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전임으로부터 완전히 무너진 경제를 물려 받아 오랜 시간이 걸려 어렵게 회복의 길에 들어서게 하고 더 현대적이고 균형 잡힌 경제를 위한 기초를 닦았다"며 "앞으로 수백만개의 양호한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동시에 혁신가들에게 큰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1993~2011년 재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4년 이래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으며, 여전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정치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명연설 이후 진행된 롤콜 투표(roll-call vote, 대의원 현장 점호 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나서 과반인 2777표를 얻어 후보 자격을 확정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같은 장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당초 민주당은 7만5000명을 수용하는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야외 경기장을 연설 장소로 잡았지만, 궂은 날씨 예보로 연설 장소를 변경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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