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그 동안 실리콘웍스에 TV나 IT 제품에 들어가는 패널 구동용 칩을 주로 공급해 왔다. 양사는 이번에 부가가치가 높은 전력관리칩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력관리 칩은 LCD 패널에 공급되는 12~24V 전압을 제품 내의 각종 부품이 사용하는 정격전압으로 변환시켜 적절히 공급함으로써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 제품은 0.35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이번 제품은 여러 디바이스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는 복합전압소자 공정의 특징을 살려, 기존에 별개의 단품으로 구성돼 있던 레벨시프터(전압차가 큰 반도체간의 신호연결 디바이스), 오피앰프(신호증폭기) 등의 디바이스를 전력관리칩 내에 집어 넣어 하나의 칩(SoC)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칩의 개수와 크기를 줄임으로써 제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한다.
회사 측은 “실리콘웍스와 패널용 전력관리칩의 양산 물량을 차츰 늘리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전력관리칩 시장은 올해 약 106억달러 시장에서 매년 10% 가량 꾸준히 성장해 2016년에는 약 156억달러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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