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4일 발표한 '2011년도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다중이용시설 1만 3113개소 중 20.5%인 2694개소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어린이집이 전체 오염도검사 시설 1208개소 중 12.1%인 146개소에서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그 다음으로 의료기관 671개소 중 14개소(2.1%)가 기준을 초과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8개 시도가 신축공동주택 73개소 389개 지점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57개 지점(14.7%)에서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톨루엔과 스틸렌 등이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오염물질별로는 톨루엔이 가장 많은 26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넘어섰고 스티렌 22개 지점, 자일렌 14개 지점, 폼알데히드와 에틸벤젠이 각각 11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이 중 19개 지점은 2개 이상의 오염물질이 중복돼 나타났다.
환경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어린이집 등 오염물질별 취약시설군 중점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새집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건축자재와 목질판상제품의 오염물질 방출량 제한,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의무화 등을 2013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