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 내 조선블록 전문업체인 D중공업에서 는 대형철문이 넘어져 선박 도색작업 중이던 장모(52·여)씨가 깔려 숨졌다. 장씨의 동료 김모(50·여)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무안에서는 주택 1동이 완전히 파손됐고, 목포에서는 1동이 반파됐다. 목포와 진도에서는 36동이 침수됐다. 해당 주택에 살던 38가구 48명은 집을 떠나 경로당과 초등학교, 이웃집,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제주와 전남 11만4000가구는 단전으로 불편을 겪었지만 91%는 복구됐다. 광주ㆍ전남과 대전ㆍ충남 지역 1만가구는 복구 중이다.
중대본은 산간계곡 행락객이나 갯바위 낚시꾼 110명과 전남 진도 조금시장 764명, 하상 주차차량 372대를 사전대피시키고 배수펌프장 79곳을 가동했다. 제주도에서는 초ㆍ중ㆍ고교 186개교 중 112개교가 휴교했고, 전남 장흥과 신안에서는 3개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충남 16개교는 일찍 수업을 끝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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