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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美 경제 점진적 성장"...연준은 추가 부양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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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경제가 주택시장과 소매판매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제조업 및 고용 등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새로운 경기 부양 대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FRB는 28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통해 주택시장과 소매판매가 제조업 부진을 만회하면서 7월과 8월 초에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12곳의 지방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절반 이상은 경제가 완만한 형태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거나 혼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FRB가 매년 8차례 발표하는 경제동향보고서로 FRB 산하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과 경제학자 등 경제전문가들의 의견과 경 각 지역경제를 조사 한 자료를 모은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8월 20일 전에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음달 12~13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고자료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미국의 고용상황이나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은 고용상황이 "큰 변동이 없거나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고용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대부분의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은 자기 지역의 제조업자들이 "비록 완만한 형태이지만 여전히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은 "제조업 경기가 일부 약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6곳의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은 제조업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시장 및 소비는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주택시장은 주거용 부동산 및 상업용 부동산 모두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또한 관광 및 소매 판매가 개선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를 포함한 소매 활동이 지난 베이지북 발표 이후 개선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고용 상황 및 제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및 소비는 사정이 괜찮다는 것이다.

또 미국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은 베이지북을 통해 "유럽 문제가 미국 경제의 커다란 문제이긴 하지만, 일부 지방 연방준비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둔화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FRB는 추가적인 부양에 나설 수 있을까?

FRB는 이달 1일 FOMC성명서에서 경제와 금융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2~13일로 예정된 FOMC에서는 8%를 넘어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지난 22일 발표된 FOMC 통화회의 의사록을 소개하면서 FRB가 양적완화(QE)로 알려진 채권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FOMC가 공개한 통화회의록에 따르면 FOMC는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될 조건들을 이전보다 더 높였기 때문에 뚜렷한 회복 조짐이 없다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WSJ는 이 때문에 31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FRB의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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