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철저히 정치와 비지니스를 분리하는 일본 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고려할 때 그동안 상존해 온 독도문제는 도내 투자유치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6개 업체 7억3000만 달러 유치=경기도는 올들어 17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 포함) 중 가장 많은 일본 기업을 유치했다. 8월 기준 일본 유치기업은 6개사로 투자금액은 7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투자현황을 보면 지난 1월 이래미츠코산은 파주 당동산업단지에 26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5월에는 NEG가 파주 당동산단에 5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같은 달 도쿄일렉트론도 화성 개별산업단지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4개 일본 업체와 투자협상을 추가로 진행한다. 이들은 주로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 입주한다. 투자분야는 자동차 부품과 LCD(액정표시장치)다. 경기도는 투자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업체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일본기업 투자 '메카'부상..왜?=경기도내 일본기업은 지난 2010년말 기준 524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외국인 투자기업 3065개의 17%에 달한다. 또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1554억엔으로 전체 투자액 8908억엔의 17% 수준이다.
투자분야는 ▲반도체ㆍLCD 519억엔(10개사) ▲전기전자 214억엔(108개사) ▲화학공업 127억엔(47개사) ▲기계설비 103억엔(84개사) ▲통신 242억엔(1개사) ▲도소매 89억엔(103개사) ▲기타 249억엔(171개사) 등이다.
특히 도내 외국인전용 산업단지 내 일본기업도 총 90개 업체중 50%인 45개 사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최근 독도문제 발생 후 몇개 일본 업체를 대상으로 샘플링을 해봤는데, 특별한 동요는 없다"며 "이는 일본 기업들이 도내 투자를 하는 가장 큰 요인인 삼성, LG 등과의 거래에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세계시장에서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의 시장 지위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일본 기업들의 도내 투자는 독도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도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관련 기업들의 경기도 이전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는 경기도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주변에 협력업체들이 잘 포진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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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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