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은 정부 시책에 불만을 품고 재정부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6일 재정부가 18대 국회 회기 중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킹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김 군은 앞서 1월에도 MBC의 사내 통신망에 침입해 메인 홈페이지의 문구 '通MBC'를 '通MB'로 변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일이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 2월과 5월 지상파 방송사의 자회사인 방송콘텐츠 판매사 2곳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도 밝혀냈다. 경찰은 김 군이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방송사나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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