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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비밀병기 '시너지팀' 뜬다

최종수정 2012.08.22 13:36 기사입력 2012.08.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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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이노텍이 한팀 꾸려 만든 OLED TV, IDEA 수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최근 세계적인 디자인상 IDEA 은상을 수상한 LG전자의 OLED TV가 지난 5월 출범한 LG그룹 시너지팀의 첫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너지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너지팀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 5월 그룹 조직간의 컨버전스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주요 계열사 인재들로 꾸린 상설 조직이다.

하현회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부사장)이 팀장을 맡고 있고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이노텍 등 주력 전자 계열사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22일 "시너지팀이 첫 프로젝트로 진행한 OLED TV가 IDEA 디자인상을 수상했다"면서 "그동안은 LG전자가 제품개발을 진행하면서 계열사들에게 별도 발주를 했지만 시너지팀이 처음부터 제품 공동개발에 나선 결과 첫 프로젝트부터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시너지팀을 이끌고 있는 하 부사장은 그룹 회장실 구조조정본부 출신의 전략기획 전문가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자계열과 화학계열간 연구개발 시너지 활성화에 주력했다. LG전자의 최신 제품에 LG화학의 신소재를 더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LG전자는 OLED TV 제작에 나서며 현존하는 TV와 다른 개념의 디자인과 기능을 선보였다. 두께가 4mm에 불과한 이 TV는 내부 부품을 모두 새로 설계해야 했다.

LG전자 디자인센터는 새로운 OLED TV에 투명 받침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실 탁자에 올려 놓아도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것 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4mm 두께를 구현하기 위한 모듈 및 관련 부품 개발에 나섰고 LG화학은 OLED TV를 지탱할 수 있는 새로운 투명 플라스틱 개발을 진행했다. 4개사가 마치 하나의 조직처럼 OLED TV 개발을 위해 뭉친 것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시너지팀이 처음부터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선 결과, 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되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됐다"고 말했다. 구 회장이 올해 초부터 강조한 계열사간의 '시너지 경영'이 본격화 된 것이다.

첫 프로젝트인 OLED TV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시너지팀에 대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주요 전략 제품의 개발을 시너지팀이 관할하게 될 전망이다. 그룹 전체의 역량을 투입해야 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시너지팀의 권한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태스크포스(TF) 형태가 아닌 정식 조직이라는 점에서 LG그룹은 시너지팀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OLED TV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등의 신규 프로젝트도 시너지팀에 맡겨질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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