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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텔, 고온에서 운영되는 데이터 센터 내년에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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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천안 CDC, 국내 최초 고온환경 테스트 센터 설립

KT-인텔, 고온에서 운영되는 데이터 센터 내년에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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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 (회장 이석채)가 인텔(대표 폴 오텔리니)와 손잡고 고온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에 국내 최초로 고온환경(HTA) 테스트 센터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전력수급난이 이슈화됨에 따라 '전기 먹는 하마'로 불렸던 데이터센터가 냉방에 쓰이는 전력을 최소화하여, 국가적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전력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가 구축한 것은 고온환경(HTA, High Temperature Ambient) 테스트센터로, 현재 데이터센터의 적정 온도인 20~24°C 수준을 넘어 30°C 이상 고온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동되는 환경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내년 말부터 천안CDC를 시작으로 실제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고온 환경을 도입,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KT 전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로 확대하면 연간 8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국내 전체 IDC로 확대하면 연간 448억원의 절감효과가 나온다고 KT는 밝혔다.

데이터 폭증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2006년부터 매년 약 17%의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 데이터센터의 시장규모는 1조원이고, 전국에 약 100여개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에 따른 데이터 폭발 현상은 점차 가속화 되고 있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매년 26%증가하고 있으며, 전력 사용량 또한 매년 45% 증가해 올해 20억KWh로 인구 150만의 대전광역시보다 큰 180만명이 이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센터 냉각 비용의 절감이 데이터센터 운영사업자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 산업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국에 걸쳐 10개의 IDC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KT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2010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경쟁할 수 있는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위해 다양한 분석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KT는 지난 2010년 4월 인텔과 고온·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TFT를 구성,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표준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1년에는 목동 IDC 환경에서 9개월 동안 진행된 사전설계검증(PoC) 단계에서 전력 관리를 위한 다양한 데이터센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온환경(HTA) 데이터센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KT와 인텔코리아는 이번 테스트센터 구축을 통해 최적의 고온환경 시스템을 검증하고 2013년부터 천안CDC를 시작으로 전국 KT 데이터센터에 단계별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외 데이터센터 비즈 모델을 개발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이번 HTA 테스트센터 구축으로 인텔은 한발 앞서 미래 데이터센터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력은 향후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와 10G NIC, 노드 매니저 및 데이터센터 매니저와 같은 인텔 기반 플랫폼이 고온 환경 데이터센터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KT HTA 데이터센터를 통해 검증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희 KT SI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KT와 인텔의 협력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이루어졌다"며 "KT는 고온 환경 데이터센터 설계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나아가 국내외 고온 환경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 비즈니스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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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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