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15년 전만 해도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중국인의 숫자는 한 해 500만명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7000만 명, 2020년엔 1억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은 이미 파리의 명품샵마다 중국어를 구사하는 점원들은 꼭 한 명씩 있고, 런던 해롯백화점에서는 지난해부터 중국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중산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관계자는 "‘어디를 가봤느냐’가 중요하던 시절에는 짧은 기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나라를 둘러보고 오는 패키지 여행이 인기지만, 지금은 ‘무얼 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한 나라에 오래 머무르더라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돈을 아끼지 않는 중국인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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