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선 경선주자들을 초청한 'SBS 시사토론'에 출연해 "(5년 중임제는) 여러가지 부패도 심하고, 정책의 연속성 등을 생각할 때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개헌론을 직접 언급한 것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 이후 5년만이다.
청와대와 거리를 유지해온 박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최대 실책은 인사"라며 "현 정부에 대한 불신도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회전문 인사 등 인사문제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행히도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소통이 안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엄연한 우리 영토이기에 영토분쟁이라 이름붙일 수 없고 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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