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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악취주범 '지오스민'농도 5분의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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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과 이포보 방류 등으로 유량 증가..지난 12일 내린 폭우로 담수 증가한 것도 한 몫

【수원=이영규 기자】2500만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지오스민' 농도가 이달 초에 비해 5분의 1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스민은 녹조류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흙냄새가 나는 물질로 수돗물 악취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지오스민 농도가 여전히 수질검사기준치인 20ppt에 비해서는 8배 이상 높아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14일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에 따르면 팔당호 원수(취수원)의 지오스민 농도는 이달 초 850ppt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들어 170ppt로 줄었다.

지오스민 농도추이를 보면 ▲3일 850ppt ▲5일 460ppt ▲7일 795ppt ▲10일 360ppt 등 이달 초만 해도 300ppt 이상을 기록하며 기준치보다 최대 40배가량 높았다. 이러다보니 수돗물 악취 민원도 하루 평균 60여건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오스민 농도는 11일 140ppt로 낮아진데 이어 ▲12일 243ppt ▲13일 171ppt 등 이달 초에 비해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지난 10일부터 실시한 남한강 상류 충주댐과 이포보ㆍ여주보 방류, 그리고 12일 폭우 영향으로 팔당호의 녹조가 많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돗물 냄새민원 역시 지난 8일 60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 13일에는 8건으로 급감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녹조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현재 팔당호 및 북한강에 발령된 조류주의보는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류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선박을 이용한 팔당호 부유쓰레기 수거, 공기주입을 통한 조류증식 억제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한강유역환경청ㆍ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조류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22개 시ㆍ군 정수장에 지오스민 제거에 효과적인 활성탄 투입 및 염소소독 등 정수공정을 강화해 수돗물의 지오스민 수치를 70~80%까지 줄이고 있다.

경기도는 팔당호 원수의 지오스민 수치가 내려감에 따라 실제 가정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는 지오스민 수치가 기준치(20ppt) 미만이거나, 기준치를 넘더라도 거의 냄새를 느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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