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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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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 특별강연서 "세계의 병을 고치겠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13일 "세계의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에서 UN 사무총장이 됐다"고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의과대학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 특별강연에서 "유엔 헌장과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휴머니티 차원에서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연은 '의대생이여, 세계를 치료하라'는 주제로 30분간 이어졌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의 국제적 활동과 의사의 역할을 연관 지어 강연을 진행했다. "유엔이 직접 수술을 하지 않지만 아픈 곳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의사와 진배없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하는 일과 제가 하는 일을 합쳐야 한다. 몸, 마음, 환경, 사회와 정치가 모두 다 건강해야 한다"며 "반 의사 정도 하는 역할이 유엔 사무총장 자리"라고 비유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런 생각을 토대로 임기 내 말라리아, HIV, 폴리오 등 5가지 질병을 없앨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5년 임기까지 5대 질병을 현격히 낮추겠다는 바람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폴리오는 거의 박멸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의사란 직업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반 사무총장은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의 말을 인용해 "마음을 고칠 줄 알아야 진정한 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휴머니티를 위해 일하는 의사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에는 반 사무총장를 비롯해 신학용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본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우리나라가 WHO와 함께 후진국에 대한 의료 공여국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땄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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