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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수입 물가 호재 상승 반전..다우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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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10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장 중 하락폭을 꾸준히 줄여나가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2% 오른 1만3207.95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일대비 0.22% 상승한 1405.86로,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3020.86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지표 악재에 따른 실망감에 하락 출발했지만 수입물가 지표 발표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하면서 장 중 상승 전환됐다.

美 7월 수입물가 전월比 0.6%↓=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의 7월 수입 물가가 넉달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평균 수입 물가가 전달 대비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EU)에서 들여오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모두 내려갔다.
연간 물가상승률을 2% 이내에서 묶어두려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부담이 훨씬 줄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작아짐으로써 연준이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3차 양적 완화(QE3) 등의경기 진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석유 제품 수입 가격이 7월 1.6% 떨어졌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 식품류를 빼고서도 소비재, 산업 자재, 자동차, 자본재 등의 평균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반면 수출 물가는 0.5% 상승해 미국 무역 수지 적자 폭을 줄여줬다.

IEA 원유 수요 전망치 축소=국제에너지지구(IEA)가 전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EA는 10일(현지시간) 국제경제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일일 평균 원유수요 전망치도 지난달 제시했던 올해 8990만 배럴, 내년 9090만 배럴에서 올해 8960만 배럴, 내년 9050만 배럴로 각각 줄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유지했지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3.8%에서 3.6%로 내려 잡았다.

IEA는 "전세계 원유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전망치를 하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지난달에는 2.3%로 예측됐지만 이달 들어 2.0%로 낮아졌다.

원자재 수요를 주도해온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8.2%에서 8%로 하향조정됐으며, 내년 경제성장률도 당초 추정치인 8.5%보다 낮은 8.1%로 예측된 바 있다.

IEA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이란산 원유생산량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란산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90만 배럴로 지난 6월의 300만 배럴보다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말의 360만 배럴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도 대폭 감소해 지난 6월에는 하루 174만 배럴을 수입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루 100만 배럴 수준까지 떨어졌다. IEA는 이란이 올 하반기에는 하루평균 100만 배럴의 원유 판매처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일일 원유수요 전망을 지난달 8868만 배럴수준에서 전날 8872만 배럴로 소폭 올려잡았다.

또 내년 수요도 지난달에는 하루 8950만 배럴로 예측했지만 전날 8952만 배럴로 올려잡고 "세계 원유수요가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극복했으며 여름철수요 증가의 힘을 받아 안정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OPEC은 "암울한 경제 전망이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20%까지 낮출 수 있다"며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무역지표 악재=중국의 무역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경제 침체의 징후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입 증가폭도 시장 전망치 보다 줄었다.

지난 9일 중국의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가 시장 전망치 보다 훨씬 못 미친 25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352억달러였다.

수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5월과 6월의 수출은 각각 15.3%와 11.3% 증가하면서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달에는 한 자리수로 대폭 떨어진 것이다. 시장 전망치 8.0%에도 한창 못 미치는 수치다.

수입도 4.7% 증가해 전달(6.5%) 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여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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