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총장 “구글처럼 업무에 몰입하는 검찰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구글같은 직장을 만들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검찰 분위기를 만들겠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젊은 검사들에게 사즉생,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기보다 몰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자율과 책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구글의 자유분방한 직장문화를 검찰 내부에 접목,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한 총장은 오는 12일 취임 1주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공명선거 풍토정착, 부정부패 일소, 인권보호 확대, 새로운 검찰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기 후반을 맞아 넉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비해 공명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사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선거 초반부터 수사 인력과 조직을 정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 한총장은 "경제ㆍ사회가 복잡하게 변하면서 정의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ITㆍ경제 등 새로운 분야에서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검은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기관으로 서민을 울리고 국가 경제를 흔드는 저축은행 등 구조적 비리는 엄단하고, 권력형 비리ㆍ토착비리와 함께 교육비리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총장은 "대검은 국민의 인원보호에도 중점을 둬 장애인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주력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사지휘권은 국민 인권과 직결되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행사하되 수사현장에서 일하는 일선 경찰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밖에 검찰의 신뢰성과 청렴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검찰 문화 정착에나서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 총장은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철저한 내부 감찰과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조직의 청렴성을 높이겠다"며 "변화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총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 보며 저축은행 비리, 양재 복합물류단지 사업 관련 비리,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매수 사건, 프로스포츠(야구ㆍ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대표적인 부정부패 수사로 꼽았다. 또 취임식에서 강조한 종북좌익세력 엄단과 관련해 북한 225국 연계 지하당 '왕재산' 사건, 범민련 간부 노수희의 김정일 조문 빙자 무단방북 사건 등에도 성과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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