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까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129명의 메달 수여식 장면 분석 결과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금메달리스트의 16%가 수여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16%는 단상에서 금메달에 입맞추거나 금메달을 깨물었다.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4%의 금메달리스트는 울려퍼지는 국가를 따라 불렀다.
반면 남자 역도 62kg급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 경신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김은국 선수는 다리 벌리고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팔색조 세리머니'까지 선보여 대조적이었다.금메달을 많이 확보한 국가들은 눈물에 인색했다. 중국의 금메달리스트들 가운데 눈물을 보인 선수는 7%에 불과했다. 미국ㆍ영국 선수들은 각각 17%와 37.5%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중국 금메달리스트의 92%가 국가를 따라 불러 눈에 띄었다. 영국의 경우 61%, 미국은 44%가 국가를 따라 불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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